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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 3연패 탈출...레이커스는 5연패 `수렁`
입력 2016-12-10 15:09  | 수정 2016-12-10 16:36
루 윌리엄스는 레이커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연패에 빠진 두 팀의 대결, 웃은 쪽은 피닉스 선즈였다.
피닉스는 10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LA레이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9-115로 이기며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반면 레이커스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피닉스는 에릭 블레드소가 30득점, 데빈 부커가 15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벤치에서는 레안드로 바르보사가 21득점을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루 윌리엄스가 35득점, 조던 클락슨과 쥴리우스 랜들이 14득점씩 올렸다.
피닉스는 2쿼터 후반부터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레이커스가 전반 막판 3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주춤한 사이 착실히 득점을 더하며 10점차로 앞서갔다. 데빈 부커가 10점, 에릭 블레드소가 20점을 올렸고, 백업 가드 알렉스 렌은 8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지배했다.
3쿼터 이 격차는 더 벌어졌다. 레이커스가 3쿼터 첫 6분간 9득점에 묶인 사이 피닉스는 마퀴스 크리스, P.J. 터커를 비롯한 주전들이 골고루 점수를 더해가며 격차를 벌렸다. 5분 36초를 남기고는 79-61까지 벌어졌다.
레이커스도 추격 개시했다. 4분 31초 남기고 래리 낸스 주니어의 스틸에 이은 레이업슛과 바스켓 카운트로 분위기를 바꿨다.이후 루 윌리엄스가 3점슛 3개를 터트리며 분위기를 잡았고, 다시 한 자리 수 격차로 좁혀졌다.
4쿼터에도 추격전은 계속됐다. 그러나 피닉스도 더 이상의 추격은 허용하지 않았다. 꾸준히 8~10점차 리드를 유지하며 경기 흐름을 가져갔다. 3분 49초를 남기고는 피닉스 가드 데빈 부커가 6반칙으로 퇴장당하며 테크니컬 파울까지 범하며 레이커스가 기회를 잡았지만, 공격을 성공하지 못하며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종료 2분전까지 5점차 이내로 접근하지 못한 레이커스는 1분 42초를 남기고 타이슨 챈들러의 공격자 파울로 기회를 잡았다. 이후 브랜든 인그램의 자유투 2개가 성공하며 113-110 3점차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16.8초를 남기고는 인그램이 다시 3점슛을 성공해 115-113이 됐지만, 브랜든 나이트가 이어진 공격에서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4점차 리드를 지켰다.

클락슨의 득점으로 다시 2점차를 만든 레이커스는 반칙 작전에 희망을 걸었지만, 블레드소가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기회를 잡지 못했다.
복고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른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는 마이애미 히트에 114-84로 크게 이겼다. 르브론 제임스는 27득점을 기록하며 엘빈 헤이예스를 제치고 리그 통산 득점 순위 9위에 올랐다. 케빈 러브가 28득점 15리바운드, 카이리 어빙이 23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마이애미는 부상 등의 이유로 5명의 선수들이 이탈하면서 힘겨운 경기를 치렀다. 데릭 윌리엄스가 17득점, 고란 드라기치가 15득점을 올렸지만 부족했다.
애틀란타 호크스는 33득점을 기록한 데니스 슈로더와 23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한 폴 밀삽의 활약을 앞세워 밀워키 벅스를 114-110으로 잡고 12승 12패로 균형을 이뤘다. 밀워키는 11승 10패.

※ 10일 NBA 경기 결과
올랜도 88-109 샬럿
마이애미 84-114 클리블랜드
토론토 101-94 보스턴
애틀란타 114-110 밀워키
휴스턴 102-99 오클라호마시티
디트로이트 117-90 미네소타
인디애니 103-111 댈러스
피닉스 119-115 레이커스
뉴욕 103-100 새크라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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