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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해결사는 김선형 “우리 만의 농구하려 했다”
입력 2016-12-09 21:42 
SK 김선형이 16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사진=KBL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김선형이 공수에서 풀었다.”
프로농구 서울 SK가 연패에서 탈출했다. 문경은 감독의 말처럼 캡틴 김선형의 활약이 돋보였다.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정규시즌 KCC와의 홈경기에서 73-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연패에서 탈출했고, KCC 3연승을 저지했다.
이날 김선형은 16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3점슛 두 방을 포함해 8점을 몰아넣었다.
경기 후 김선형은 LG전부터 해서 많이 여유가 없는 모습을 보여드렸다. 오늘 경기만큼은 상대가 약팀이든, 강팀이든 상관없이 우리만의 색깔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 농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잘 풀렸던 것은 아니지만, 끝까지 했고, 승리로 이어졌다”라고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3쿼터까지 슈팅 시도가 적었다는 지적에 대해서 지난 전자랜드전 때, 전반에 19점을 넣은 적이 있다. 그런데 후반에 너무 힘들더라. 수비도 안 됐다. 잘 조절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반에 몰아서 넣는다기보다는 적재적소에서 내가 할 일이 있다”라고 밝혔다.
수준급 가드지만, 턴오버가 많다는 등 상반된 평가에 대해서는 당연히 책임은 나한테 있다. 오늘처럼 지켜서 이긴 경기도 있었다. 이런 경기를 되돌아보면서 정리를 하고 있다. 아쉽게 넘겨주는 경기도 있을 것이다. 특히 앞선 두 경기는 어이없이 내준 경기였다. 많이 반성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리드를 하고 있을 때 어떻게 지켜야 할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4쿼터 승부처에서 3점슛 2개를 적중시킨 부분에 대해서는 항상 나는 기회를 노리고 있다. 내가 포인트가드인데 공격형이다. 하지만 바로 넘어가서 바로 공격하기는 부담이 있다. 우리 선수들에게 기회를 다 준 뒤, 내 공격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이렇게 하다 보니 잘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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