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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력 없는 인사이트...운용능력 도마에
입력 2008-01-28 18:50  | 수정 2008-01-28 18:50
펀드돌풍을 몰고온 인사이트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로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미래에셋의 운용능력이 의심받고 있는데, 최근에는 자금유출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래에셋 인사이트 펀드의 날개없는 추락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말 설정이 후 인사이트 펀드의 수익률은 -24%.

수익률 비교를 위한 최소 기준이라던 MSCI 월드지수 평균 수익률 -14%에는 물론 일반 글로벌펀드 평균 수익률 -13%에도 크게 못미치는 성적입니다.

투자자들에겐 헤지펀드 같은 고수익도, 일반 글로벌 펀드 만큼의 안정성도 없는 '계륵'같은 존재 되버렸습니다.

저조한 수익률을 견디지 못한 일부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서면서 인사이트 펀드에서 첫 자금 유출까지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수익률 저조로 미래에셋의 자산운용 능력이 의심받으면서 추가적인 자금 유출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는 점입니다.

최근 발표된 펀드 보고서에 따르면 인사이트 펀드는 중국과 홍콩, 러시아 등 세계 여러 나라에 분산 투자 중입니다.

하지만 수익률은 올해 급락세를 면치 못했던 중국펀드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중국증시 하락으로 인사이트 펀드의 수익률이 좋지 못하다는 미래에셋의 설명이 무색해진 꼴입니다.

중국시장에 투자된 45%의 자산은 제외하더라도 나머지 55%의 자산을 어떻게 운용했느냐는 비판이 나올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래에셋 측은 이머징 마켓이 일제히 조정을 받아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합니다.

☎ : 미래에셋 관계자 - "시장이 중국만 빠진 게 아니고, 저희가 주로 투자하고 있는 브라질, 러시아과 선진국 시장 중에는 미주와 유럽 쪽에 투자하고 있는데 그 시장들이 전반적으로 다 빠진 게 사실이다."

하지만 3%가 넘는 높은 수수료를 내는 투자자들에게 이런 설명이 얼마나 설득력 있을지 의문입니다.

"인사이트 펀드는 전 세계 주식·채권·원자재 등에 분산투자해 연초부터 급락한 중국펀드보다 수익률이 덜 떨어졌다"고 주장하며 안위했던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펀드를 운용해 나갈 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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