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드라마 왕국이라는 명성이 무색해진지 오래다. MBC 드라마의 2016년을 돌아보면 월화드라마는 만년 2등이었으며, 수목드라마는 저력을 보여준 ‘더블유와 ‘쇼핑왕루이를 제외하고 시청률적인 측면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그나마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켜온 주말드라마만이 그 명성을 지켜주고 있을 뿐이다. 한 번 빠진 MBC 드라마의 활기는 언제쯤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만년2위 월화드라마
지난 1년간 MBC 월화드라마에 등수를 매기자면, 2위 점수를 주자면 ‘NOT BAD일 것이다. 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방송됐던 ‘화려한 유혹의 기세는 나쁘지 않았다. 탄탄한 스토리와 함께 배우들의 열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화려한 유혹은 50회라는 긴 호흡 속 고정 시청층을 확보해 나가면서 빠르지는 않지만 천천히 그러면서도 확고한 시청 층을 높여나가기 시작했던 것이다. 경쟁 작인 SBS ‘육룡이 나르샤가 잠시 주춤하는 가운데에도 ‘화려한 유혹은 큰 변화가 없는 성적을 이어나갔고, 이로 인해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화려한 유혹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지지 못했다. ‘화려한 유혹과 마찬가지로 50부작으로 구성된 ‘몬스터 또한 고정 시청층은 어느 정도 보장돼 있었지만 묵직한 한방을 안방극장에 보내지 못했고, 그 사이 가볍고 통통 튀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SBS ‘닥터스가 호평 속 무서운 상승세를 이루며 1위로 치고 올라간 것이다.
‘몬스터가 끝난 이후 16부작인 MBC는 ‘캐리어를 끄는 여자로 반전을 꾀했다. 2015년 5월부터 시작된 50부작 월화드라마의 끈을 끊고 미니시리즈로 승부를 본 것이었다. 변화를 꾀한 MBC의 시도였지만 이마저도 시청률 반등을 이루지 못한 때 또 다시 2위에 머물렀다. 2016년 가을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던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의 인기가 하늘 높은지 모르고 치솟았던 것이었다. 그나마 기대작이었던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의 부진으로 인해 꼴지가 아닌 2위 자리에 머물 수 있었다. 하지만 ‘구르미 그린 달빛이 물러가고도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동시간대 1위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달의 연인이 뒷심을 발휘하면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으며, 후속으로 방송된 ‘낭만닥터 김사부가 월화드라마 판도를 잡았던 것이다. 결국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마지막회에서 자체최고시청률 10.0%(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심지어 ‘캐리어를 끄는 여자의 후속으로 방송되는 ‘불야성 또한 2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흥하지도 망하지도 않는 MBC 월화드라마는 언제쯤 ‘만년 2위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을까.
◇ 수목드라마, ‘더블유 ‘쇼핑왕 루이 없었으면 어쩔 뻔했어
상방기 수목드라마의 성적은 우울했다. 2015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KBS2 ‘태양의 후예로 인해 빛을 보지 못했던 ‘달콤살벌 패밀리와 ‘한번 더 해피엔딩은 3, 4%대의 아쉬운 시청률로 종영해야 했으며, ‘굿바이 미스터 블랙 또한 10%를 넘지 못한 채 극을 마무리해야 했다. 동명의 인기웹툰 ‘운빨 로맨스 또한 원작의 인기와 더불어 2015년 최고의 라이징스타 류준열과 ‘로코여왕 황정음의 활약에 힘입어 오랜만에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키는 듯 보였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아쉬운 스토리 전개로 인해 힘을 잃은 ‘운빨 로맨스는 시청률 하락 속 막을 내려야 했다.
이 같은 MBC 수목드라마의 부진을 끊어준 작품은 ‘더블유(W)와 ‘쇼핑왕 루이였다.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등의 작품을 집필한 송재정 작가의 신작 ‘더블유는 현실의 여주인공과 웹툰 속 주인공이 만나 로맨스가 싹트면서 다양한 사건이 일어나는 ‘서스펜스 멜로드라마였다. 송재정 작가의 탄탄한 필력으로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높인 더블유‘는 이종석과 한효주 주연의 열연이 더해지면서 마침내 동시간대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더블유의 후속으로 방송된 ‘쇼핑왕 루이의 시작은 그리 밝지 못했다. 수목드라마 중 최약체로 꼽혀왔던 ‘쇼핑왕 루이는 청정커플 서인국, 남지현의 풋풋한 로맨스와 자극 없는 따듯한 스토리로 이내 안방극장의 마음을 사로잡아 나갔고,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더블유와 ‘쇼핑왕 루이의 선전도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한 날 한 시에 지상파 3사 수목드라마의 첫 방송된 가운데, 이날 동시간대 꼴지 자리는 ‘역도요정 김복주에게 돌아갔다. ‘역도요정 김복주의 경우 안방극장의 호평과는 달리 시청률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주말드라마, 새로운 변화기 필요한 시간
MBC 주말드라마의 인기는 2016년에도 계속 이어졌다. 막장드라마 논란이 있기는 했지만 ‘내 딸 금사월은 최고시청률 34.9%까지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16작인 ‘결혼계약 역시 최고 시청률 22.9%까지 돌파하면서 MBC 주말드라마의 명성은 더욱 단단해 질수 있었다.
후속작인 ‘옥중화 또한 최고 시청률 22.6%을 기록, 웃으며 막을 내릴 수 있었다. ‘옥중화보다 앞선 시간에 편성된 ‘가화만사성 또한 후반부 최고시청률 20.4%를 기록하면서 20%대의 돌파에 성공했다.
하지만 현재 MBC ‘주말드라마의 인기가 불안하다. ‘옥중화의 후속으로 방송된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옥중화에 비교해 보면 반 이상이 줄어들었으며, ‘가화만사성 후속으로 방송된 ‘불어라 미풍아 또한 고구마 전개 속 아쉬운 시청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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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만년2위 월화드라마
지난 1년간 MBC 월화드라마에 등수를 매기자면, 2위 점수를 주자면 ‘NOT BAD일 것이다. 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방송됐던 ‘화려한 유혹의 기세는 나쁘지 않았다. 탄탄한 스토리와 함께 배우들의 열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화려한 유혹은 50회라는 긴 호흡 속 고정 시청층을 확보해 나가면서 빠르지는 않지만 천천히 그러면서도 확고한 시청 층을 높여나가기 시작했던 것이다. 경쟁 작인 SBS ‘육룡이 나르샤가 잠시 주춤하는 가운데에도 ‘화려한 유혹은 큰 변화가 없는 성적을 이어나갔고, 이로 인해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화려한 유혹의 상승세는 계속 이어지지 못했다. ‘화려한 유혹과 마찬가지로 50부작으로 구성된 ‘몬스터 또한 고정 시청층은 어느 정도 보장돼 있었지만 묵직한 한방을 안방극장에 보내지 못했고, 그 사이 가볍고 통통 튀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SBS ‘닥터스가 호평 속 무서운 상승세를 이루며 1위로 치고 올라간 것이다.
‘몬스터가 끝난 이후 16부작인 MBC는 ‘캐리어를 끄는 여자로 반전을 꾀했다. 2015년 5월부터 시작된 50부작 월화드라마의 끈을 끊고 미니시리즈로 승부를 본 것이었다. 변화를 꾀한 MBC의 시도였지만 이마저도 시청률 반등을 이루지 못한 때 또 다시 2위에 머물렀다. 2016년 가을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던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의 인기가 하늘 높은지 모르고 치솟았던 것이었다. 그나마 기대작이었던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의 부진으로 인해 꼴지가 아닌 2위 자리에 머물 수 있었다. 하지만 ‘구르미 그린 달빛이 물러가고도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동시간대 1위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달의 연인이 뒷심을 발휘하면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으며, 후속으로 방송된 ‘낭만닥터 김사부가 월화드라마 판도를 잡았던 것이다. 결국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마지막회에서 자체최고시청률 10.0%(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심지어 ‘캐리어를 끄는 여자의 후속으로 방송되는 ‘불야성 또한 2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흥하지도 망하지도 않는 MBC 월화드라마는 언제쯤 ‘만년 2위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을까.
◇ 수목드라마, ‘더블유 ‘쇼핑왕 루이 없었으면 어쩔 뻔했어
상방기 수목드라마의 성적은 우울했다. 2015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KBS2 ‘태양의 후예로 인해 빛을 보지 못했던 ‘달콤살벌 패밀리와 ‘한번 더 해피엔딩은 3, 4%대의 아쉬운 시청률로 종영해야 했으며, ‘굿바이 미스터 블랙 또한 10%를 넘지 못한 채 극을 마무리해야 했다. 동명의 인기웹툰 ‘운빨 로맨스 또한 원작의 인기와 더불어 2015년 최고의 라이징스타 류준열과 ‘로코여왕 황정음의 활약에 힘입어 오랜만에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키는 듯 보였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아쉬운 스토리 전개로 인해 힘을 잃은 ‘운빨 로맨스는 시청률 하락 속 막을 내려야 했다.
이 같은 MBC 수목드라마의 부진을 끊어준 작품은 ‘더블유(W)와 ‘쇼핑왕 루이였다.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등의 작품을 집필한 송재정 작가의 신작 ‘더블유는 현실의 여주인공과 웹툰 속 주인공이 만나 로맨스가 싹트면서 다양한 사건이 일어나는 ‘서스펜스 멜로드라마였다. 송재정 작가의 탄탄한 필력으로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높인 더블유‘는 이종석과 한효주 주연의 열연이 더해지면서 마침내 동시간대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더블유의 후속으로 방송된 ‘쇼핑왕 루이의 시작은 그리 밝지 못했다. 수목드라마 중 최약체로 꼽혀왔던 ‘쇼핑왕 루이는 청정커플 서인국, 남지현의 풋풋한 로맨스와 자극 없는 따듯한 스토리로 이내 안방극장의 마음을 사로잡아 나갔고,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더블유와 ‘쇼핑왕 루이의 선전도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한 날 한 시에 지상파 3사 수목드라마의 첫 방송된 가운데, 이날 동시간대 꼴지 자리는 ‘역도요정 김복주에게 돌아갔다. ‘역도요정 김복주의 경우 안방극장의 호평과는 달리 시청률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주말드라마, 새로운 변화기 필요한 시간
MBC 주말드라마의 인기는 2016년에도 계속 이어졌다. 막장드라마 논란이 있기는 했지만 ‘내 딸 금사월은 최고시청률 34.9%까지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16작인 ‘결혼계약 역시 최고 시청률 22.9%까지 돌파하면서 MBC 주말드라마의 명성은 더욱 단단해 질수 있었다.
후속작인 ‘옥중화 또한 최고 시청률 22.6%을 기록, 웃으며 막을 내릴 수 있었다. ‘옥중화보다 앞선 시간에 편성된 ‘가화만사성 또한 후반부 최고시청률 20.4%를 기록하면서 20%대의 돌파에 성공했다.
하지만 현재 MBC ‘주말드라마의 인기가 불안하다. ‘옥중화의 후속으로 방송된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옥중화에 비교해 보면 반 이상이 줄어들었으며, ‘가화만사성 후속으로 방송된 ‘불어라 미풍아 또한 고구마 전개 속 아쉬운 시청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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