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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옛 본점 광통관에 창립자인 고종황제 흉상 세워
입력 2016-12-09 09:23 
8일 중구 남대문로1가 소재 종로금융센터(구 광통관)에서 열린 ‘고종황제 흉상 제막식’에서 이광구 은행장(오른쪽)이 고종황제 후손인 이석 황실문화재단 이사장과 함께 고종황제 흉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8일 중구 남대문로1가 소재 종로금융센터(구 광통관)에서 이광구 은행장, 고종황제 손자인 이석 황실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종황제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종황제의 창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대한천일은행 본점 건물인 광통관에 고종황제 흉상을 제작해 공개하고, 지난 3개월 간의 사료조사를 통해 점포 일부를 구한말 당시의 분위기로 구현했다.
점포 바닥에는 대한제국 황실을 상징하는 이화문양을 형상화하고 365코너 안쪽 은행입구와 VIP창구에는 대한천일은행 글자를 새겨 ‘하늘 아래 첫째가는 은행을 만들고자 하는 창립의지를 표현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민영화를 발판삼아 ‘새로운 내일, 더 강한은행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지금, 하늘 아래 첫째가는 은행이라는 설립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기념물 제19호로 등록된 관통관은 우리은행의 전신이자 우리나라 최초 민족은행인 대한천일은행의 본점 건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건물이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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