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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상은 모두 ‘내 거’…최형우 시상식 독무대
입력 2016-12-08 18:21 
2016 KBO리그 타자 3관왕 최형우는 8일 ‘2016 스포츠서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사진(서울 논현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논현동) 이상철 기자] 최형우(KIA)가 스포츠전문지 선정 올해 최고의 선수상을 싹쓸이 했다.
최형우는 8일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대상인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다. 최형우는 지난 6일 동아스포츠대상 프로야구 부문 올해의 선수를, 7일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을 받았다. 스포츠전문지 시상식 대상을 독식했다.
최형우는 더스틴 니퍼트(두산)와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을 벌였지만 2위를 기록했다. 생애 첫 MVP 수상을 다시 한 번 놓쳤다.
그러나 그의 기록은 최고로 꼽기에 손색이 없었다.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6 195안타 31홈런 144타점을 기록했다. 타율, 안타, 타점 등 타격 3관왕을 차지했다.
시즌 직후 각종 시상식에선 최형우가 니퍼트를 제쳤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선정 올해의 선수,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 선정 올해의 선수도 수상하면서 총 다섯 차례 최고의 위치에 올랐다.
최형우는 올해 과다할 정도로 많은 상을 받고 있다. 받을 수 있을 때 최대한 많이 받도록 하겠다”라고 웃더니 내년부터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임하려 한다. 항상 열심히 해왔다. 하던 대로 열심히 해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는 선수로 기억 남고 싶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의 투수는 다승(22), 평균자책점(2.95), 승률(0.800) 등 투수 3관왕에 오른 니퍼트가, 올해의 타자는 츨루율(0.475) 1위, 타율(0.365)-타점(136)-안타(193) 2위를 기록한 김태균(한화)이 선정됐다.
김태균은 올해 (최)형우가 큰 상을 받는 걸 보고 개인타이틀에 더욱 욕심을 내야 할 것 같다. 내년에는 형우를 이겨 더큰 상을 받겠다”라며 특히 프로 입문 이래 우승 경험이 한 번도 없다. 앞으로 팀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라고 말했다.

두산을 한국시리즈 2연패로 이끈 김태형 감독이 올해의 감독에, 데뷔 시즌에 15승을 올린 신재영(넥센)이 올해의 신인에 뽑혔다. 김 감독은 고생한 코치들, 선수들에게 꼭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재환(두산)과 원종현(NC)은 올해의 성취와 올해의 재기를 각각 수상했고, 박경수(kt)는 올해 신설된 올해의 캡틴의 첫 주인공이 됐다. 롯데의 3루수 황재균은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매직글러브를 가져갔다.
유지현 LG 코치와 허영택 KIA 단장이 각각 올해의 코치와 올해의 프런트의 영광을 안았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완주한 김현수(볼티모어)는 특별상을 수상했다.
올해 경성대를 전국대회 3관왕으로 지도한 윤영환 감독이 올해의 아마추어로 선정됐다. 한국 야구사 정리에 지대한 공을 세운 한국야구위원회(KBO) 홍순일 야구박물관 자료수집위원장에게 공로상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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