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EU FTA 6차 협상...원산지 기준 '쟁점'
입력 2008-01-28 14:30  | 수정 2008-01-28 15:39
우리나라와 유럽연합 EU간 FTA 6차 협상이 오늘(28일) 오전 서울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번 협상에서는 자동차 기술표준 문제 등 핵심쟁점은 다뤄지지 않을 예정이지만, 우리 측은 원산지 규정 문제에 대한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우리나라와 EU측 FTA 협상단이 서울에서 6차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양측 수석대표는 핵심 쟁점이 빠지긴 했지만, 다른 부분에서 최대한 합의를 이뤄내겠다고 협상 의지를 다졌습니다.

인터뷰 : 김한수 / 우리측 수석대표
- "관세 스케줄 및 자동차 기술 표준 부분은 유럽연합 측의 내부 협의가 지연되는 관계로 이번에 하지 못 합니다. 하지만, 다른 많은 부분에서는 가급적 많은 타결을 이뤄낼 생각입니다."

주요 핵심 쟁점이 대거 빠지게 된 이번 협상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원산지 기준 문제입니다.

현재 EU 측은 원산지 기본 규정과 각 제품 품목별로 역내산 부가가치비율을 최대 75%까지 요구하고 있지만, 우리 측은 원자재 수입이 많고 해외 임가공이 많은 산업 성격상 최대 45%를 넘어선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품목별로는 기계·전자제품에 대한 원산지 기준 합의가 난항을 보일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제품을 우리나라 제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지도 관심사입니다.

EU 측은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며 버티고 있지만, 우리 측은 한·미 FTA 합의문 이상의 수준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협상 첫 날인 오늘은 현재 서비스와 무역통관, 무역활성화 등 3개 분과에서 협상이 진행됐습니다.

EU 측이 환경, 우편 서비스 등과 관련해 한·미 FTA 보다 높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있어 어떤 방식으로 합의점을 찾을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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