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기관의 힘’으로 급등…2030선 마감
입력 2016-12-08 16:05 

코스피가 뉴욕증시 호조와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기대감 등으로 2030선에 마감했다. 기관은 금융투자(5676억원)를 중심으로 658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18포인트(1.97%) 오른 2031.0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16.42포인트(0.82%) 오른 2008.31로 개장한 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로 강한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0일(2002.60)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8일(현지시간) 열리는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독일 등의 경제지표가 부진해 양적완화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밤 뉴욕 증시도 ECB 회의에 대한 기대와 금융주 강세로 랠리를 펼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뉴욕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철강금속은 3.49%, 운송장비는 3.29% 올랐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0억원, 658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652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857억원 매수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시총 10위내 종목 가운데 삼성물산(-1.54%)을 제외한 9개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02% 오른 179만원에 마감하며 전날 세운 사상 최고가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180만1000원까지 올라 사상 처음으로 180만원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한미약품은 얀센에 기술수출한 신약(JNJ-64565111) 임상 1상 환자모집이 일시 중단된 영향으로 전날 10.76% 폭락한 데 이어 이날도 2.09%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620개 종목이 상승했고 202개 종목이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6.10포인트(1.05%) 오른 584.62를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2억원, 15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686억원을 순매수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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