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태블릿PC 논쟁 재부상…최순실과 검찰의 ‘진실싸움’
입력 2016-12-08 15:38 

현 정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구속기소)씨 측이 8일 국정농단 의혹의 유력한 물증으로 제시된 태블릿PC를 사용한 적 없다고 거듭 부인하며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전날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최씨 조카 장시호(37·구속기소)씨와 측근 차은택(47·구속기소)·고영태(40)씨가 최씨는 태블릿PC를 사용할 줄 모른다”며 의문을 제기하자 반격에 나선 모양새다.
하지만 검찰은 최씨 소유가 100% 확실하다”고 반박하고 있어 법정에서 원주인과 출처 등을 놓고 쌍방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지난 10월 JTBC 보도로 그 존재가 드러난 문제의 태블릿PC는 청와대 외교·국방 관련 주요 대외비 문서가 대거 저장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도 해당 기기를 최씨와 유착한 정호성(47·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를 뒷받침하는 물증으로 삼고 수사해왔다.

이에 대해 검찰 수사팀 관계자는 변호인이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며 해당 기기는 최씨가 소유·사용한 게 100% 맞다.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태블릿PC의 원주인과 사용자가 누구인지, 어떤 경위에서 문서가 저장됐는지 등을 둘러싸고 검찰과 변호인 간 치열한 법정 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씨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이달 19일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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