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중공업, 9천억원대 해상천연가스기지 수주 임박
입력 2016-12-08 15:32 
삼성중공업이 2009년 호그LNG사에 인도한 FSRU. 당시에는 SRV, LNG-RV라고 불렀다.

삼성중공업이 이르면 내년 1월 중 8억달러(약 9300억원) 규모의 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 LNG 운송업체 호그LNG사는 8일 삼성중공업과 17만㎥급 FSRU 4척(1척+옵션 3척)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양사는 내년 1월 중 본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FSRU는 LNG를 직접 운송할 수도 있고 LNG선이 운송해온 가스를 바다 위에 떠서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으로 직접 공급할 수 있는 해상 천연가스 기지와 같다.
호그LNG는 17만㎥급 FSRU는 하루에 750MMScf(7억5000만입방피트) 재기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2척은 2019년에, 나머지 2척은 2020년에 각각 인도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그LNG는 정확한 계액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FSRU 1척당 가격이 약 2억달러기 때문에 4척 수주금액은 최소 8억달러 이상 될 것으로 보인다.
호그LNG는 삼성중공업과의 계약에 대해 지난주 FSRU를 투입할 용선 계약도 체결했다”며 최근 매우 유리한 발주 시장을 기회로 삼아 FSRU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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