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가수 태후 “킹콩”과 “내게 오세요”가요계 출사표를 던지다
입력 2016-12-08 14:07 


우리나라 가요계의 레전드인 심수봉과 주현미의 목소리를 섞은 듯한 독특하고 매력적인 음색으로 주목받는 가수 태후(본명:박후남)가 재밌고도 애틋한 노랫말의 킹콩”과 신나는 비트와 매력적인 멜로디의 "내게 오세요"로 침체된 분위기의 연말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유년시절 양궁 신동으로 국가대표를 꿈꾸던 어린 소녀는 중학교때 지나친 연습으로 어깨를 다쳐 꿈을 포기한다. 하지만 우연히 나가게 된 남인수 가요제에 출전하여 가창상과 대상을 받고 그후 남해 가요제에서도 대상을 받으며 노래를 시작하게 된다. 성인이 된 후 작곡가 오민우 선생님을 만나 본격적으로 음반을 준비하던 중 개인사정으로 그만두게 된다.

그러다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과 사랑하는 딸이 무대에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고 싶다던 마지막 유언은 그녀를 다시 노래하는 길로 들어서게 한다.

이제는 무대에 설 때마다 아버지를 생각하며 노래한다는 가수 태후, 그래서 그런지 그녀의 노래에는 정서적인 울림이 있다.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가사로 직접 쓴 아빠”라는 노래도 그렇게 세상에 나오게 됐다. 태후라는 예명도 아버지 이름에서 태”라는 글자와 자신의 이름에서 후”를 따서 만든 것이다.

이번에 나온 독특한 제목의 킹콩”도 태후가 직접 가사를 쓴 곡으로 연인을 처음 본 순간 사랑이 킹콩처럼 거대하게 마음속으로 걸어 들어오는 것 같았다는 재미있는 비유와 표현으로 가사와 멜로디가 귀에 착착 감긴다. 또 함께 나온 내게 오세요”는 신나는 비트와 함께 한번 들으면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쉽고 매력적인 멜로디로 우리 곁에 다가온다.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부른 아빠”도 함께 나왔다.

한해를 마무리 짓고 새로 시작하는 연말연시에 가수 태후의 매력적인 노래들은 우리에게 따듯한 위로와 즐거움을 동시에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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