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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감독, 다시 애니로…연상호 사단의 `졸업반` 12월 개봉
입력 2016-12-08 13:3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국내 최초 19금 OVA 애니메이션으로 출사표를 던져 화제를 모았던 '발광하는 현대사'의 연상호, 홍덕표 콤비의 차기 프로젝트인 '졸업반'이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두 번째 19금 OVA 애니메이션 '졸업반'은 졸업을 앞두고 학과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었던 한 여학생이 텐프로 구설에 휘말리면서 교내 엑스파일이 터지게 되고, 그 후 겪게 되는 청춘들의 사랑, 우정, 미래에 대한 갈등과 혼란을 리얼한 현실에 반영해 그려낸 작품이다.
'서울역', '카이: 거울 호수의 전설', '사이비', '돼지의 왕'을 제작한 스튜디오 다다쇼의 작품으로, 스튜디오 다다쇼의 대표이자 '부산행'으로 천만 감독 대열에 선 연상호 감독이 제작과 함께 각본을, '발광하는 현대사'의 홍덕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특히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으로 주목받기 그 이전부터 명품 애니메이션 감독으로도 유명했다. 사실적인 그림체와 살벌하고 냉정한 현실을 반영한 애니메이션으로 유수의 세계 영화제에 초청돼 각종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졸업반'에서는 19금 OVA 장르에 도전하며 제작에 각본까지 담당해 영화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또 연출을 맡은 홍덕표 감독은 애니메이션계의 숨어있는 보석 같은 감독이다. 단편 데뷔작 '사이'로 제3회 대구단편영화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남자다운 수다'로 제30회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 특별상 수상, 제7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섹션1 후보, 제2회 CJ 아시아 인디 영화제 아시아애니메이션 후보, 제40회 서울독립영화제 특별전 후보에 올랐다.
'발광하는 현대사'는 제10회 인디애니페스트 장편스페셜 후보에 올랐고, VOD 서비스를 오픈한 이후 쟁쟁한 극장 상영작들을 제치고 포털 사이트 다음 영화와 iMBC, 모바일 VOD 서비스(호핀) 등에서 다운로드 랭킹 1위에 올랐다.
'돼지의 왕'에서 작화 매니저로, '사이비'에서 라인 프로듀서로 연상호 감독 사단으로 호흡을 맞춰오다 지난 2014년 '발광하는 현대사'로 국내를 뜨겁게 달구며 성공적인 런칭을 한 바 있다.
특히 '19금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를 지정한 만큼 사회의 냉소적인 모습을 얼마나 보여줄지, 19금 수위가 어느 정도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극사실주의의 그림체와 여주인공 주희의 충격적인 비밀, 고수위의 19금 장면들이 노골적으로 묘사돼 제대로 된 19금 애니메이션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졸업반'을 제작한 스튜디오 다다쇼는 열악한 국내 애니메이션 환경 속에서 완성도 있는 작품을 꾸준히 제작해 왔다.
'졸업반'은 국내 OVA 시장을 활성화하고 새로 개척하자는 도전과 뚝심 있는 시도로 만들어졌으며, 제작진들이 심혈을 기울인 만큼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12월 개봉한다.
jeigu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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