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62분간 활약한 토트넘(잉글랜드)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6차전 CSKA 모스크바(러시아)와 홈 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62분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손흥민이 전반 10분 패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보다 반 박자 빠른 템포로 날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은 전반 중반까지 모스크바를 압도했으나 골 운은 없었다.
전반 7분 델리 알리의 헤딩 슛이 골대를 살짝 빗겨가더니 전반 10분과 13분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선제골은 모스크바에 넘어갔다.
모스크바는 전반 33분 첫 번째 슈팅을 골로 연결했다. 후방에서 올라온 공을 조란 토시치가 떨궈줬고 이를 알란 자고예프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토트넘은 5분 뒤 에릭센의 오른쪽 크로스를 알리가 골대 좌측에서 한 번 터치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역전 골을 터뜨렸다. 대니 로즈가 골대 왼쪽에서 낮게 크로스한 공이 골문으로 쇄도하던 케인의 오른발에 정확히 걸렸다.
전반을 2-1로 앞선 토트넘은 후반 32분 알리가 케인의 오른쪽 크로스를 헤딩으로 받아 넣어 쐐기를 박았다.
토트넘은 이미 조 2위까지 나갈 수 있는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이날 승리로 2승 1무 3패(승점 7)로 조 3위를 확정해 유로파리그 32강에 올랐다.
같은 조에서는 AS모나코(프랑스)가 레버쿠젠(독일)에 0-3로 졌으나, 레버쿠젠에 앞서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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