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시호 "최순실이 다 시켰다…연세대는 실력으로 입학"
입력 2016-12-08 09:52  | 수정 2016-12-08 13:28
【 앵커멘트 】
2차 청문회 증인 중에서 11명이나 출석하지 않았는데요.
그중 최순득 씨의 큰 딸 장시호 씨는 동행명령서를 받고 오후에 뒤늦게 나타났습니다.
장 씨는 이모 최순실 씨의 말이라면 무조건 따라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연세대 입학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실력으로 입학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통해 평창 올림픽의 각종 이권을 차지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장시호 씨.

청문회에 나와 연이어 이모 최순실 씨를 언급합니다.


▶ 인터뷰 : 장시호 / 최순실 씨 조카
- "(센터 설립은) 최순실 이모 아이디어였습니다. 최순실 이모가 센터를 만들라고 이야기를 해서 지원서를 만들어서 드렸고…."

무조건 이모의 뜻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는 말도 내뱉습니다.

▶ 인터뷰 : 장시호 / 최순실 씨 조카
- "저는 최순실 씨가 지시를 하면 따라야 하는 입장이고 또 이모인데다가 거스를 수는 없었고…."

이모만 찾던 장 씨에게 학력에 대해 묻자 즉각 답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장시호 / 최순실 씨 조카
- "본인의 실력으로 (연세대) 입학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까?"
- "네"

하지만, 장 씨는 고교 시절 3년 내내 최하위 성적을 꾸준히 유지했습니다.

▶ 인터뷰(☎) : 송기석 / 국민의당 의원
- "「거의 53명 중의 52명 이 수준인데요. 그 성적으로는 체육특기자라 하더라도 입학할 수 있다는 걸 누가 믿을 수 있겠습니까?」"

혐의에 대해서는 이모를 팔고, 학력에 대해서는 양심을 판 것은 아닌지 장 씨에게 곱지 않은 시선이 모아집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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