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통령 머리 손질 원장 "할 말 없어요"…남편은 '친박'
입력 2016-12-07 19:42  | 수정 2016-12-07 20:32
【 앵커멘트 】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머리를 손질해준 한 미용실의 원장은 입을 닫았습니다.
정 씨의 남편은 과거 박근혜 대선후보의 중앙선대위 간부를 지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미용실.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의 머리를 만진 것으로 알려진 정 모 원장이 오후 1시 반쯤 느지막이 출근합니다.

▶ 인터뷰 : 정 씨 / 미용실 원장
- "할 말이 없습니다."

서둘러 매장 안으로 들어간 정 씨는 웃으며 손님을 맞이합니다.

정 씨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머리를 흐트러진 모습으로 연출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전준영 / 기자
- "정 씨는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소개로 약 10여 년간 박근혜 대통령의 미용을 전담했습니다."

남편 김 모 씨는 과거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후보던 시절, 새누리당 내 간부를 맡기도 했는데, 지난 4·13 총선 때는 인천지역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 씨 며느리
- "(얘기 들은 것 없는지) 저는 통화도 안 해봤고 아는 게 전혀 없기 때문에…."

안민석 의원은 정 씨를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전준영입니다.

[seasons@mk.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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