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시호, 명료한 대답 술술…"최순실이 권유, 16억은 인재육성, 연대 내 힘으로"
입력 2016-12-07 17:56 
장시호/사진=연합뉴스
장시호, 명료한 대답 술술…"최순실이 권유, 16억은 인재육성, 연대 내 힘으로"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조카로 현 정부 문화·스포츠계 정책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장시호(37)씨가 7일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자신의 본명에 대해 "가족들은 유진이라 부르고, 장시호로 개명한지는 얼마 안 된다"고 설명했고, 함께 출석한 증인들 중에선 차은택 광고감독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만 안다고 명료하게 답했습니다.

특히 여야 의원을 가리지 않고 최순실씨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답변과정에서 '최순실', '최순실 이모', '최순실 이모님', '최순실씨' 등 다양한 호칭을 사용했으며 최씨가 자신에게 지시하면 따를 수 밖에 없는 입장이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운영을 맡은 것도 관련 업무 경험은 없지만 자신이 제주도에 살 때 최씨가 권유해서였다고 항변했습니다.


또 센터가 제일기획에서 16억원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사용처에 대해선 "인재를 육성하는 데 썼다"고 강조했고, 약 11억원을 빼돌렸냐는 질문에는 "검찰에도 말했다. 센터에 남은 잔고가 많고 제 혐의에 대해 그 액수는 틀리다"고 반박했습니다.

자신이 연세대에 승마특기생으로 입학한 게 본인 실력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망설임없이 "네"라고 답변했고, 누가 도와준 게 아니냐고 재차 묻자 "도와준 적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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