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급격한 금리 상승에 대비해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가동 준비에 나섰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7일 열린 '금리 상승 대응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에서 "정부가 채권시장안정펀드 준비 작업에 착수한 상태로, 필요시 즉각 재가동되도록 할 예정"이라며 "금융회사도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주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위는 채권시장안정펀드의 통합 펀드운용사를 IBK자산운용으로 선정했다. 채권시장안정펀드는 여러 하위 펀드가 분산 투자하는 펀드오브펀드(재간접펀드) 형태로 운용될 예정이다. 정부는 현재 90개 금융회사와 '캐피털콜(capital call·필요할 때마다 자금 지원)' 방식으로 최대 10조원까지 펀드를 운용할 수 있도록 협약을 맺고 있다. 금융위는 시장 상황을 감안해 필요할 경우 펀드의 운용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정 부위원장은 최근 시장금리의 급격한 상승세 때문에 채권시장이 과도하게 위축되는 것도 우려했다. 정 부위원장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때 나타나는 쏠림 현상은 금융회사 스스로 축소해 나가야 한다"며 "투매로 채권 보유량을 급격히 줄이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주문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 안정 노력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채권시장안정펀드 가동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배미정 기자 /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7일 열린 '금리 상승 대응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에서 "정부가 채권시장안정펀드 준비 작업에 착수한 상태로, 필요시 즉각 재가동되도록 할 예정"이라며 "금융회사도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주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위는 채권시장안정펀드의 통합 펀드운용사를 IBK자산운용으로 선정했다. 채권시장안정펀드는 여러 하위 펀드가 분산 투자하는 펀드오브펀드(재간접펀드) 형태로 운용될 예정이다. 정부는 현재 90개 금융회사와 '캐피털콜(capital call·필요할 때마다 자금 지원)' 방식으로 최대 10조원까지 펀드를 운용할 수 있도록 협약을 맺고 있다. 금융위는 시장 상황을 감안해 필요할 경우 펀드의 운용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정 부위원장은 최근 시장금리의 급격한 상승세 때문에 채권시장이 과도하게 위축되는 것도 우려했다. 정 부위원장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때 나타나는 쏠림 현상은 금융회사 스스로 축소해 나가야 한다"며 "투매로 채권 보유량을 급격히 줄이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주문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 안정 노력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채권시장안정펀드 가동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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