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백화점 "고정관념을 파괴하라"
입력 2008-01-28 10:35  | 수정 2008-01-29 08:59
백화점들이 천편일률적인 매장 구성에서 벗어나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다른 백화점과 차별화 시키는 것은 물론 고객들이 머무는 시간도 늘게하는 등의 마케팅 전략이 숨어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강남의 한 백화점입니다.

명품 브랜드가 밀집된 2층의 매장 구성이 특이합니다.

기존의 바둑판 모양이 아닌 원형으로 동선이 짜여있는 것.

전체 매장 수는 줄었지만 공간이 넓어지고,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매장을 다 돌게 되는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 정기환 / 백화점 관계자
-"유선형 인테리어 동선을 꾸밈으로써 고객들이 장시간 머물게 했고 브랜드 공간 확대를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백화점에는 창문이 없다'는 불문율을 깬 곳도 있습니다.

가구 코너 벽에 창을 냄으로써 마치 거실에 있는 듯한 느낌을 살리고 있습니다.

창을 만든 이후 매출이 15% 가량 늘었을 정도로 고객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인터뷰 : 김정애 / 서울 아현동
-"백화점은 보통 바깥하고 차단이 돼있느데 여기는 신선하고 밖이 정원같은 기분이 드네요."

소공동에 있는 이 백화점은 쇼핑에 지친 남자들을 위한 휴게실을 마련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보다 오래 머물게 하기 위한 백화점들의 아이디어 전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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