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늘 2월 임시국회 개회...정부조직법 '쟁점'
입력 2008-01-28 09:25  | 수정 2008-01-28 09:25
제 17대 국회의 마지막 국회인 2월 임시
국회가 오늘부터 한달 일정으로 열립니다.
이번 임시국회는 이명박 정부의 다음달 출범을 앞두고 정부조직 개편안을 둘러싼 논의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주윤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 오늘부터 정부조직개편안을 놓고 맞붙게 될 2월 임시국회가 문을 열죠?

답변] 예, 그렇습니다.

오늘부터 한달간 열리게 되는 2월 국회는 정부조직개편안으로 17대 국회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될 것 같습니다.

특히 통일부 존속을 주장하는 대통합민주신당과 외교부와 통일부를 통폐합하는 인수위 원안 처리를 주장하는 한나라당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요.

인수위는 당초 정부조직법을 오늘까지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현재까
지 진행된 국회 상황이나 양측 입장차를 감안할 때 처리 시기는 설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당은 일단 충분한 심의를 거쳐 설 연휴 이후에 대안을 제시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특히 통일부 존속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한나라당은 통일부 폐지 원안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신당이 워낙 확고한데다 노무현 대통령까지 거부권 검토를 시사하면서, 정치적 타협의 가능성도 제기돼 주목됩니다.


질문2] 한편 다가오는 총선을 놓고 양당 모두 공천을 둘러싼 진통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죠?

답변2] 네. 한나라당은 지금 이시각 최고위원회의와 공천심사위원회를 열어 공천부적격자를 규정한 당규개정 문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형이 확정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사람을 공천에서 제외한다는 규정 때문인데요.

이 당규대로라면 박근혜 전 대표측의 김무성 최고위원과 서청원 전 대표, 그리고 이명박 당선인측인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의 공천이 어려워집니다.

일단 강재섭 대표와 안강민 공천심사위원장은 이를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인명진 윤리위원장과 소장파 의원들은 당규대로 공천해야 한다며 반대하고 있어 향후 파장이 주목됩니다.

한편 신당의 경우 이번 총선에서 텃밭인 호남의 대대적 물갈이가 예고돼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어제 한 방송에 출연해 "호남에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해 호남에서의 대폭 물갈이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현 호남계 의원들과 정동영 전 장관 계열 의원들은 "특정 지역과 특정 계파를 배제하려는 의도"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논란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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