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동차 블랙박스 일부 제품, 번호판조차 식별 못 해
입력 2016-12-07 09:55  | 수정 2016-12-07 14:57
【 앵커멘트 】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블랙박스는 누구의 과실이 더 큰지 시시비비를 가려주는 유용한 제품입니다.
그런데,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 있으나마나겠죠.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제품의 성능을 조사했더니 기준 미달인 제품이 다수 발견됐습니다.
이상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일방통행 골목, 운전자가 역방향으로 주행하자 서있던 차가 갑자기 들이받습니다.

접근한 운전자는 이런 수법으로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만 3480억 원, 이런 상황에서 블랙박스는 필수입니다. 」

▶ 인터뷰 : 이경훈 / 서울 압구정동
- "(과거) 교통사고가 났을 때 상대방 운전자가 과실이 저에게 있다는 식으로 계속 이야기를 했었는데 다행히도 블랙박스 영상이 찍혀서 영상으로 판별을 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블랙박스 일부는 번호판 식별성능, 시야각에서 KS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블랙박스는 밤이면 번호판조차 식별하지 못하고 불빛만 인식하는 수준입니다.」

「시야각 역시 수평으로는 1.7배, 수직으로는 1.6배까지 차이가 납니다. 」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시야각이 다른 두 블랙박스인데요, 시야각이 좁은 블랙박스는 여기까지 밖에 볼 수 없지만 시야각이 넓은 블랙박스는 더 넓게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블랙박스를 구입할 때 화질과 시야각을 꼼꼼히 따져야한다고 조언합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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