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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있는 흥행 `무현`, 노통 고향 봉하마을 상영회 성료
입력 2016-12-07 09:3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가 지난 주말 노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에서 의미 있는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노무현을 기억하는 이들의 진실된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 제작위원회와 전인환 감독, 김원명 작가, 조은성 PD, 조동희 음악감독을 비롯해 출연한 장철영, 조덕희, 박영희 등이 지난 4일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개봉 6주차에 18만 관객을 돌파, 장기 흥행을 이어가며 아직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뜨거운 그리움이 사그라들지 않는 시점에 '무현, 두 도시 이야기'의 제작위원회가 봉하마을에 방문한 것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들은 오전 일찍 봉하마을에 도착해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를 올린 뒤, 권양숙 여사를 만났다.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에 위치한 봉하마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태어난 후 법조인이 되어 떠나기 전까지 오랜 세월 동안 살았던 곳으로, 그가 대통령에서 물러난 뒤 후 다시 봉하마을로 귀향하면서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에는 민주주의의 상징이 되어, 최근 최순실-박근혜 대통령 게이트 사건과 함께 지난해 대비 방문객이 급증하기도 했다.

또한 봉하 바이오 센터에서 진행된 상영회는 상영 전부터 마련된 좌석이 부족할 만큼 많은 인원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약 300명이던 예상 인원은 이를 뛰어넘어 오후 5시에 현장에서 추가 상영회가 결정되었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 500여 명의 시민들이 현장을 찾아 관람했다.
제작위원회는 "너무 늦게 봉하를 찾아 여러 가지로 많은 분들께 못 보여드린 점이 죄송하다. 얼마 남지 않았지만 승리의 역사를 만드는데 조그마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꼭 다시 찾아 뵙겠다"고 전했다.
'무현, 두 도시 이야기'는 영남과 호남의 구분 없이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과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조명하는 휴먼 다큐멘터리다. 12월에도 전국을 돌며 GV 일정을 추가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 노무현의 진심을 향한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은 한동안 식지 않을 전망이다.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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