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내년 아파트 38만여 가구 입주…2000년 이후 최대
입력 2016-12-07 09:28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38만3000여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이후 역대 최대 물량이다.
7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 전국 입주예정인 아파트는 총 629곳, 38만2741가구다. 이전 최대기록인 2008년의 32만336가구보다 19.4% 늘어난 물량이다. 올해 입주물량인 28만8568가구보다는 32.6%(9만4173가구) 증가했다.(주상복합·임대아파트 포함)
내년 입주물량은 ▲화성 동탄2신도시 1만2450가구 ▲김포 한강신도시 7048가구 ▲시흥 배곧신도시 7294가구 ▲수원 호매실지구 7515가구 ▲부천 옥길지구 4841가구 ▲세종시 1만5432가구 등 공공택지 물량이 많다.
화성, 시흥, 김포 등 입주물량 많아 전셋값 하락 예상
입주 예정 물량 중 수도권 물량이 244곳, 17만290가구로 전체 입주물량의 44.5%를 차지했다. 올해 입주물량인 11만6690가구보다 45.9%(5만3600가구) 늘었다.
지방 5대 광역시(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는 134곳 7만3703가구, 기타 지방은 251곳 13만8748가구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 경기가 177곳, 12만4858가구로 73.3%에 달했다. 이는 전국 입주물량에 32.6%를 차지한다. 그 다음은 서울 45곳, 2만6966가구, 인천 22곳, 1만8466가구 순이다.

내년 서울 입주물량은 올해보다 15.3%(3581가구) 증가했다. 이 중 강남4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 물량이 11곳, 7335가구로 올해(6922가구)보다 소폭 늘었다.
경기 입주물량은 올해(8만4951가구)보다 3만9907가구가 늘어 47% 증가했다. 화성, 시흥, 수원, 김포, 평택이 경기 입주물량 상위 5개 지역이다.
화성은 2만2331가구로 경기권에서 최대 물량이다. 동탄2신도시가 1만2450가구에 달한다.
두번째로 물량이 많은 시흥은 1만2729가구가 입주예정으로 배곧신도시(7294가구), 목감지구(4410가구)에서 물량이 쏟아진다.
호매실지구(7515가구)가 대거 입주하는 수원도 1만2053가구로 입주물량이 크게 늘었다. 한강신도시가 포함된 김포(1만1547가구)와 소사벌지구 등 평택(7997가구)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
화성, 시흥, 김포 등 가구수 대비 입주물량이 많아 국지적으로 공급과잉에 따른 전셋값 하락이 예상된다.
5대 광역시 입주물량 올해보다 28.7% 늘어
5대 광역시 입주물량은 올해(127곳, 총 6만2418가구)보다 1만1781가구 늘어나 28.7% 증가했다.
부산은 내년 입주물량이 2만4233가구로 올해보다 71.6%가 증가했다. 울산도 1만473가구로 226.1%가 늘었다. 반면 대구는 2만1557가구로 올해보다 20.9% 줄었다.
기타 지방을 시군별로는 세종시가 1만5432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경남 창원 1만4269가구, 경남 양산 9725가구 순이다.
내년 월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2월이 5만2611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8월 4만298구, 10월 3만6822가구 순이다. 입주물량이 가장 적은 달은 5월로 2만848가구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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