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용 84㎡ 인기 지방이 더하네
입력 2016-12-07 09:18 
수도권, 지방 청약경쟁률 상위 100개 단지

최근 분양시장에서 전용 84㎡가 남다른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비해 지방에서 더욱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2월 6일 현재까지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중 9개가 전용 84㎡(84~84.9㎡, 이하 동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 청약경쟁률 상위 100개 중 전용 84㎡는 57개로 수도권 33개에 비해 많아 지방에서 전용 84㎡를 더욱 선호했다. 이는 지방이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로 소형 아파트보다는 방 3개(또는 4개)에 넉넉한 수납공간 등을 갖춰 가격대비 활용도가 높은 전용 84㎡로 계약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지방 신규 분양물량 중 전용 84㎡ 위주로 구성된 단지들이 적지 않다. 분양업계 전문가들은 전용 84㎡의 가장 큰 인기요인으로 3~4인 가족 단위 거주가 가장 용이하다는 점을 꼽고 있어 여기에 좋은 입지와 인기 브랜드까지 갖춘 물량이라면 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림산업은 경남 밀양시 내이동 1408-29 일원에서 ‘e편한세상 밀양강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 전용 84, 112㎡ 등 총 441가구 규모다. 전용 84㎡는 전체 가구수의 약 94%를 차지한다. 탁 트인 조망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아파트의 철재 난간 대신 시야를 가리지 않는 유리난간 일체형 창호를 적용했다. 밀양시에 따르면 단지 인근에는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가 2020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시티건설은 전북 전주시 덕진구 만성도시개발지구 B1블록에 위치한 ‘전주 만성 시티프라디움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10개동 전용 84㎡ 총 625가구 규모다. 전 가구 남향 배치와 4베이(일부 제외) 판상형 구조가 적용됐다. 광폭 3면 발코니 설계와 팬트리(일부 제외)를 제공해 채광과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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