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용 부회장 "삼성 미래전략실 해체…전경련도 탈퇴"
입력 2016-12-07 06:40  | 수정 2016-12-07 07:09
【 앵커멘트 】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재계 총수 9명이 어제(6일) 국회 청문회에 총출동했습니다.
국회의원들의 질문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집중됐는데, 이 부회장은 폭탄성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어떤 발언이 있었는지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뜻밖의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우선 최순실 측에 3백억 원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삼성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께서 부정적인 인식이 있으시면 (삼성 미래전략실을) 없애겠습니다."

또 검찰 조사에서 정유라 씨 지원과 관련해 의혹이 밝혀지면 관련된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조사가 끝나면 저를 포함해 조직 안에 누구든지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출연금 모금 창구로 전락한 전경련에 대해선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저는 개인적으로 앞으로 전경련 활동 안 하겠습니다. 저희는 (전경련) 탈퇴하겠습니다."

심지어 전문 경영인에게 경영권을 넘길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전문경영인에게 경영권을 넘기는 게 어떻겠습니까?) 저보다 훌륭한 분이 있으면 얼마든지 경영권 넘기겠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각종 의혹을 받아온 삼성이 과연 이재용 부회장의 말처럼 환골탈태하는 새로운 삼성을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naver.com ]

영상취재 : 이원철·김석호·김영호·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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