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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곽관호, 데뷔전 패배 후 상대와의 대화 공개
입력 2016-12-07 05:44  | 수정 2016-12-07 08:13
TFC·PXC 챔피언을 지낸 곽관호(왼쪽)가 UFC 파이트 나이트 99에서 미국 타이탄 FC 및 영국 케이지 워리어스 챔프 출신 브렛 존스(오른쪽)와 펀치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UFC 아시아’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TFC 초대 밴텀급(-61kg) 챔피언 곽관호(27·Korean Top Team)가 UFC 데뷔전 비화를 털어놓았다.
곽관호는 11월20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SSE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99에 임했다. 프릴리미너리 카드 제2경기로 브렛 존스(24·영국)를 상대했으나 만장일치 판정으로 졌다.
‘UFC 프레스 포털로 배포된 보도자료에서 곽관호는 존스가 경기를 마치고 자신에게 한 발언을 밝혔다. 만약 30초만 더 진행됐어도 너한테 끝장났다”고 말했음을 전했다.

곽관호는 경기 종료 후 공식인터뷰를 통하여 경기 후반부에는 존스가 승기를 잃어간다고 느꼈다. 다리에 힘이 풀린 그를 자유롭게 때리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존스를 KO 시켜 패배에서 벗어나진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괌 기반 대회사 '퍼시픽 익스트림 컴배트(PXC)' 챔피언도 지낸 곽관호는 UFC 통계 기준 주요 타격 적중 53-49로 미국 '타이탄 FC' 및 영국 ‘케이지 워리어스 챔프였던 존스를 앞섰다. 3라운드로 한정하면 30-17로 우세가 더 뚜렷하다.
그러나 곽관호는 존스를 맞아 11차례나 넘어지며 레슬링 열세가 두드러졌다. 그래플링 우위 시간도 5초-9분55초로 확연한 격차를 보였다.
곽관호는 아마 시절 1패 후 프로 9차례 출전에서 모두 이긴 기세를 이어가려 했으나 10연승이 좌절됐다. 모든 경기를 밴텀급으로만 치른 그에게 페더급(-66kg)·라이트급(-70kg) 경험자 존스의 완력은 감당하기 벅찼다.

미국 격투기 매체 ‘파이트 매트릭스 4일 랭킹에서 곽관호는 UFC 밴텀급 36위에 올랐다. 존스는 18위.
UFC 흥행은 파이트 나이트-온 폭스-넘버링 3단계로 구분된다. ‘파이트 나이트의 격이 제일 낮고 ‘넘버링이 가장 높다.
넘버링 메인카드는 페이퍼뷰(PPV·재생당 과금) 방식으로 방영된다. UFC ‘온 폭스 메인 및 프릴리미너리 경기 일부분은 미국 4대 지상파 방송 중 하나인 ‘폭스로 중계된다.
‘파이트 나이트 메인 및 프릴리미너리 경기 약간과 넘버링 프릴리미너리 경기 일부는 미국 유선·위성 채널 ‘폭스 스포츠 1이 방송한다. 나머지 대진은 UFC 온라인 시청권 ‘파이트 패스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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