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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세일 영입전에서 극적인 역전승
입력 2016-12-07 03:47 
크리스 세일은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016 윈터미팅 최고 화제였던 크리스 세일(27) 영입전, 최종 승자는 보스턴 레드삭스다.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7일(한국시간) 세일이 보스턴 레드삭스로 향한다고 전했다.
레드삭스는 요안 몬카다, 마이클 코페치 등 정상급 유망주들을 내주고 메이저리그 통산 74승 50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한 좌완 에이스를 받아 올 예정이다.
레드삭스는 그동안 세일 영입 경쟁에서 꾸준히 이름이 언급됐던 팀이지만, 적극적으로 나서는 팀은 아니었다. 윈터미팅 첫날이었던 6일에는 워싱턴 내셔널스가 유력한 승자로 거론됐다. 워싱턴은 23세 포수 유망주 페드로 세베리노, 19세 외야 유망주 빅터 로블스 등 정상급 유망주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화이트삭스의 마음을 사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판도가 바뀌었다. 로젠탈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레드삭스 구단이 "모멘텀을 쌓고 있다"며 세일 영입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로 치고 올라왔음을 전했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레드삭스와 내셔널스가 대결을 벌이고 있고 여기에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다크호스로 뛰어들었다며 판도를 전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치고 올라온 레드삭스가 최종 승자가 됐다. 한때 앤드류 베닌텐디,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등 메이저리그 즉시 전력급 외야수들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다른 유망주들이 시카고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레드삭스는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던 몬카다를 화이트삭스로 내주며 좌완 에이스를 받아왔다. 사진=ⓒAFPBBNews = News1
몬카다는 지난 시즌 리그 최고 유망주로 주목받은 선수다. 쿠바에서 탈출, 지난 2015년 3월 레드삭스와 3150만 달러 계약금에 계약한 몬카다는 싱글A를 시작으로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까지 올랐다. 메이저리그에서 8경기에 출전, 19타수 4안타 2루타 1개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711타수에서 207개의 삼진을 당한 것이 오점이다.
코페치는 2014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다. 최고 구속 105마일을 기록한 우완 유망주로, 지난 시즌 상위 싱글A와 단기 싱글A에서 12경기에 선발로 나와 56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08 33볼넷 86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금지약물인 옥실로프린 복용이 적발돼 5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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