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의사 함익병은 지난 3일 방영된 MBN 예능프로그램 '파뿌리'에서 외모로 고민하는 딸에게 조언을 던졌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자는 외모가 성공을 좌우한다?'라는 주제로 출연진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MC 박수홍은 일선에 있는 함익병 의사에게 경험담을 물었습니다.
함 의사는 "병원에 환자들도 외모 고민을 많이 한다"면서 "늘 하는 이야기인데 부모님이 주신 얼굴보다 균형 있는 얼굴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그는 "제 딸도 얼굴로 고민한다"고 하면서 "내 눈에는 내 딸보다 예쁜 여자를 본 적이 없다"며 웃음 지었습니다. 그러면서 "딸에게 항상 예쁘다고 하니까 딸은 성인이 될 때까지 자기가 제일 예쁜 줄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함 의사는 "어느 날 딸이 '세상에 나가보니 내가 제일 예쁜 게 아니더라'면서 '아빠 나 얼굴 손 볼까?'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딸에게 "물론 성형하면 조금 더 예뻐 보일 수 있겠지만 아마 균형이 무너져서 공사비가 계속 늘어날 거다"라고 대답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함 의사는 "우리가 갓을 쓰고 도포를 입을 때 단발령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양복까지 바뀌었다"면서 "우리도 얼굴도 똑같다. 가지고 있던 자연미가 무너졌기 때문에 한 군데 고치면 계속 수정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그는 "다 끝나면 하나의 완성체가 된다"면서 "그건 자기가 아니다. 그렇게 하는 성공이냐"며 말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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