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음식 가지고 장난, 언제까지?'…양심 불량 식품업체 무더기 적발
입력 2016-12-06 19:40  | 수정 2016-12-06 21:15
【 앵커멘트 】
편의점 도시락도 안심하고 먹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제조일자와 유통기한을 속인 도시락과 음식을 전국 편의점과 학교, 음식점 등에 공급해온 양심불량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단속반이 허름한 창고로 들어갑니다.

안에는 계란이 잔뜩 쌓여 있는데, 대다수 깨지거나 지저분한 불순물이 묻어 있습니다.

판매 신고도 하지 않고 불량 계란을 납품하다가 적발된 겁니다.

▶ 인터뷰 : 불량 계란 판매자
- "(깨진 거) 다 골라서, 버리는 거 따로 이렇게 따로따로 분류했어요."

유통기한이 석 달이나 지난 소스로 반찬을 만든 이 업체는 음식을 인근 학교와 기숙학원에 납품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이 업체는 제품의 유통기한과 제조 일자를 허위로 기재해 전국의 편의점으로 도시락과 샐러드를 납품하기도 했습니다."

신선한 상태로 먹어야 할 채소 같은 음식재료가 제조일자를 조작한 스티커 한 장으로 정상 식품으로 둔갑한 겁니다.

▶ 인터뷰 : 단속반
- "(정확한) 생산시간이 적혀 있어야 함에도, 오늘이 7일인데 8일자로 찍었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즉석섭취식품 제조업체와 배달음식점 1천4백여 곳을 대상으로 위생단속을 벌여 위반업체 115곳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
화면제공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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