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출업체 53.5% "금리인상 요구받고 있다"
입력 2008-01-28 00:25  | 수정 2008-01-28 00:25
우리 수출업체들의 절반 이상은 은행으로부터 추가 금리인상을 요구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역금융도 일반대출과 거의 차이가 없는 데 대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성희 기자입니다.


수출기업들이 과도한 금리부담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역협회의 조사 결과, 전체의 58%가 최근 1년간 자금사정이 악화됐다고 응답했는데, 대출금리 부담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지목됐습니다.

이는 CD금리가 1년 전보다 약 1.06%포인트 오른 데 따른 것으로, 응답업체들의 53%는 추가 금리인상을 요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29%는 신규대출을 거부당했다고 응답했습니다.

무역협회는 이에 따라 콜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금리인하는 물가를 자극할 수 있지만 금리를 그대로 둘 때도 미국과의 금리격차에 따른 무위험 차익거래로 인해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수출업체들은 무역금융도 일반대출과 거의 차이가 없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6~8%의 무역금융 금리를 적용받는 수출업체는 49%였고, 8~10%를 적용받는 곳도 18%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무역협회는 한국은행의 총액한도대출 금리를 은행의 무역금융 대출금리에 연동해, 무역금융을 저리로 지원하는 은행에 인센티브를 줄 것을 건의했습니다.

무역협회는 이밖에 신 BIS협약에서는 은행의 리스크 관리가 강화돼 유망한 수출중소기업도 여신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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