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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타격폼 수정은 필요…타이밍 잡는 게 중요"
입력 2016-12-06 14:01 
박병호가 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2016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최형우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광화문)=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광화문) 김진수 기자] 빅리그 첫 무대를 마치고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의 겨우내 최대 화두는 타격폼 수정이다.
박병호는 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2016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뒤 취재진을 만나 현재 몸 상태와 훈련 진행과정 및 내년 시즌 목표 등을 이야기했다.
박병호는 현재 개인적으로 다니는 헬스장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스윙훈련도 하고 있다. 타격폼 수정을 결정한 건 내가 부족한 부분은 많이 느꼈기 때문이다. 티(T)배팅하고 타격훈련을 하면 수정에 답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미네소타에 진출한 박병호는 시즌 초 엄청난 비거리의 홈런을 터뜨리는 등 메이저리그 무대에 연착륙 하는 듯 했다. 그러나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7월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강등됐고 이후 오른 중지 힘줄 수술까지 하며 조기에 시즌을 마치고 지난 9월28일 귀국했다. 올 시즌 성적은 62경기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
박병호는 "오른 중지 상태는 괜찮다. 지금 타격폼으로 타이밍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문제가 생겨 모든 것들이 실패한 것 같다. 준비자세가 간결하게 돼야 할 것 같다”며 특히 다리 쪽 타격폼을 수정할 뜻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그는 올해는 적응기였고 내년에는 부상 없이 풀시즌을 뛰는 것이 목표”라며 급할 건 없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도전이니까 마음먹은 대로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잘 적응했다고 생각했는데 문화적 차이도 있었고 신인이라 눈치 볼 것도 많았다”며 올 시즌을 돌아보기도 했다.
박병호는 국내에서 계속 머물다 오는 1월 중순에서 말 사이 미네소타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로 건너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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