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차량용 블랙박스 KS기준 미달

시중에 판매 중인 차량용 블랙박스 일부 제품의 성능이 KS기준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소비자원이 11개 업체의 차량용 블랙박스의 주요 품질을 시험·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제품별로 영상품질인 번호판 식별성능, 시야각과 동영상 저장성능인 저장속도, 메모리 사용량 등에서 차이가 있었다. 특히 일부 제품은 번호판 식별성능, 시야각 성능이 KS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블랙박스 녹화영상의 해상도 수준을 나타내는 번호판 식별성능 확인 결과, 유라이브(알바트로스4 MD-9400P), 아이로드(T10), 큐비아(R935), 아이나비(QXD950 View), 만도(KP100) 등 5개 제품은 전·후방의 번호판 식별성능이 주·야간 모두에서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반면 다본다(시크릿 SCR-K40F), 코원(오토캡슐 AN2) 등 2개 제품은 전방 야간에서 KS기준(해상도 278 line 이상)에 미달했고 특히 야간에서 제품 간 품질 차이가 컸다.
제품별로 전방 시야각은 수평이 최대 1.5배(77∼116°), 수직은 1.4배(43∼60°), 후방 시야각은 수평이 최대 1.7배(67∼113°), 수직은 1.6배(38∼61°) 차이가 있었다. 다본다(시크릿 SCR-K40F), 코원(오토캡슐 AN2), 폰터스(SB300) 등 3개 제품은 전방 시야각에서 KS기준(수평 80°, 수직 50° 이상)에 미달했다.
진동 시험에서는 아이머큐리(가넷), 파인뷰(Solid 500), 폰터스(SB300) 3개 제품의 거치대가 파손됐고, 충격 시험에서는 유라이브(알바트로스4 MD-9400P), 아이리버(X7000), 아이머큐리(가넷), 아이로드(T10), 코원(오토캡슐 AN2), 아이나비(QXD950 View), 파인뷰(Solid 500) 7개 제품은 후방카메라기 고장나거나 시험 중 본체와 거치대가 분리돼 KS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이 외에 저장속도, 메모리 사용량 제품 간 차이 있으나, 녹화안정성은 전 제품에 이상이 없었고, 주차 시 소모되는 전기에너지는 최소 2.4Wh에서 최대 5.8Wh로 제품별로 최대 2.4배 차이가 났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