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6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지난 2013년 이후 4년만에 액화천연가스(LNG) 수요 전망의 방향이 바뀔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7000원을 유지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4년과 2015년 각각 9.1%와 8.8% 감소했던 LNG 판매량이 더 이상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경쟁연료 대비 도시가스용 LNG의 가격경쟁력이 회복됐고, 발전용 LNG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여름에 발표될 제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서는 다시 LNG 발전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LNG 수요가 늘어나면 가스공사는 설비투자를 확대해 보장 이익의 규모를 늘려갈 수 있다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설명이다. 또 올해 저점을 찍고 내년부터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제유가도 가스공사가 투자한 해외 자원개발 프로젝트의 이익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지난 3년 동안 뒤바뀌어 있던 가스공사에 대한 투자포인트가 제 자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3년 ‘한국의 LNG 수요는 점차 줄어든다는 전망이 나오자 가스공사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보장이익에 빨간 불이 켜졌다”며 이에 투자자들의 관심은 해외 자원개발 쪽으로 쏠렸지만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기대감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제 LNG에서 나오는 보장이익의 증가 추세로 전환해 가스공사의 주가는 향후 프리미엄 구간으로 진입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윤 연구원은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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