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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스틸러’ 첫방] 배우들의 연기력 vs 예능감, 어디에 집중해야 할까
입력 2016-12-06 06:52 
[MBN스타 김진선 기자] 첫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씬 스틸러-드라마전쟁이 배우들과 연기력과 애드리브로 눈코 뜰 새 없는 시간을 만들었다.

5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씬 스틸러-드라마전쟁(이하 ‘씬스틸러)에는 새 멤버 신고식으로 ‘몰래 드라마를 진행하는 정준하, 황석정, 박수홍, 김신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우선 이시언, 양세형, 강예원, 이준혁, 이규한이 차례로 신고식을 치르며 이들의 연기력과 재치를 즐기는 시간이 펼쳐졌다. 이시언은 능청스러움에 진중함을 겸비, 황석정을 당황하게 만들었으며, 양세형은 뛰어난 직감과 재치로 웃음을 자아냈다. 엉뚱 발랄한 이미지의 강예원은 배우답게 높은 집중력으로 무게를 더했고, 이준혁은 드라마에서 보지 못한 예능감을 드러냈다. 이규한은 정준하와 입을 맞출 각오까지 내보이며 연기력을 불태웠다.

이어, 애드리브 드라마가 공개됐다. 파일럿 팀(정준하, 김신영, 김정태, 황석정)은 레귤러 팀(양세형, 강예원, 이준혁, 이규한, 이시언)으로 판을 짜고 ‘하녀들 ‘덫이라는 작품을 통해 작품성에 애드리브를 더했다.

‘하녀들에서는 영화 ‘하녀들의 모티브를 딴 듯 했으나, 김신영, 황석정, 최은경이 등장해 이규한을 당황하게 만들어 웃음을 안겼다. 하녀 김신영이 임신 소식을 전한 데 이어, 아내 최은경이 또 임신 소식을 전해 이규한을 진땀나게 하더니, 황석정 또한 그의 눈을 휘둥그레 하게 만드는 상황을 연출한 것.

이어진 ‘덫에서는 이준혁과 김정태의 팽팽한 긴장감에 이어 보스의 여인인 강예원의 등장으로 극은 갈 길을 잃기도. NG를 내고 다시 이어진 장면에서 강예원은 김정태에게 너 경찰이라며? 어떻게 날 사랑한 게 아니라 내 정보 캐내려고 날 사랑하긴 했냐”라며 따져 물었고, 김정태는 그를 자신의 전 부인이라고 소개하며 아침드라마와 느와르를 오가는 극 전개로 한 치도 알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렇듯 ‘씬스틸러는 첫회부터 강렬한 장면 장면에 배우들의 연기력과 재치로 상상할 수 없는 전개를 써내려 갔다. 상황은 막장이고 흔해 빠진 듯 진부하지만, 순간순간 펼쳐내는 배우들의 명연기와 재치는 ‘씬스틸러의 재미로 느껴질 만 하다. 하지만 동시에 배우들의 연기력을 감상하는 순간 펼쳐지는 당혹스러운 스토리 전재는 과연 어느 지점에 무게를 둬야 하는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추석특집으로 방송돼 정규 방송으로 자리잡은 ‘씬스틸러가 SBS의 새 예능 강자가 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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