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산업계, 서브프라임 경계령 발동
입력 2008-01-27 11:10  | 수정 2008-01-27 11:10
미국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의 부실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우리 산업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대미수출 감소와 회사채 발행이 문제입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우리 산업계는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세계경제의 둔화에 고유가와 원자재값 불안이 겹친 상황에서 대미 수출의존도가 떨어졌다고는 해도 결코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자동차나 가전업종 등은 미국의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 수출이 양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산업계는 또, 소비심리 위축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 수익성도 악화될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기업들은 세계적인 신용경색이 더 심해질 가능성에도 어느 때보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기아자동차만 해도 지난해 6월 5억달러 규모의 달러표시 해외채권 발행을 유보한 상태입니다.

이같은 사정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없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은 회사채의 신규발행이나 차환발행에 애를 먹을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반면 발주처가 유럽에 몰려 있는 조선이나 중동에 집중된 건설업종은 서브프라임 사태에서 한 발 비켜나 있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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