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대우조선 분식회계 묵인한 딜로이트안진 임원 소환
입력 2016-12-05 15:04 

검찰이 대우조선해양이 분식회계를 한 정황을 발견하고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은 의혹을 받고 있는 회계감사인 딜로이트안진(이하 안진)의 임원을 5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이날 안진의 상무(파트너)인 A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안진의 대우조선 감사팀이 아닌 회사 차원에서 대우조선의 분식회계를 묵인 내지 방조했는지 등 경위를 캐물었다.
안진은 2013∼2014 회계연도 외부감사를 진행하면서 대우조선이 이중장부를 관리한다는 사실을 인지했지만 부실감사를 하고 감사보고서에 ‘적정 의견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이 취임한 뒤 전 경영진이 저지른 분식회계를 바로잡는 ‘빅 배스(Big Bath)를 할 때도 안진 감사팀은 오히려 이를 말린 사실도 확인됐다.
앞서 검찰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우조선 감사팀 업무를 총괄해온 배모 전 안진 이사를 지난달 구속기소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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