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예금금리 속속 인하...신용대출 금리 '인색'
입력 2008-01-27 04:30  | 수정 2008-01-27 09:54
양도성예금증서 금리가 내리면서 은행들의 예금금리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속속 인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금금리는 바로 낮아졌지만, 지난해 한번 올랐던 중소기업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는 쉽게 내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10일 연 5.89%이던 양도성예금증서 금리가 5.76%까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먼저 예금금리.

신한은행은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일주일 새 0.4%포인트 내린 연 6.0%로 인하했습니다.


우리은행도 1년짜리 정기 예금금리를 0.2%포인트 내렸습니다.

저축은행의 인하폭은 더 큽니다.

7%가 넘는 금리를 제공하던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HK저축은행은 최고금리를 6.7%로 조정했습니다.

증시로 빠져나가던 자금이 되돌아와, 은행의 자금사정이 나아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무섭게 올랐던 대출금리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CD금리에 연동하는 주택담보대출금리의 변동폭이 큽니다.

국민은행은 지난주보다 0.09%포인트 내린 연 6.45~8.05%의 금리를 적용하고,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대출 이자를 크게 낮출 예정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크게 올랐던 중소기업 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는 여전히 내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은행관계자
-"시장 상황이 좀 더 안정이 돼야 한다. 지금은 금리 변동폭이 너무 크니까,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시장금리에 따라 당장 예금금리부터 낮춘 은행들.

하지만 정작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신용대출금리 인하에는 인색하기만 합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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