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강남 재건축 대선이후 첫 하락
입력 2008-01-26 11:30  | 수정 2008-01-26 11:30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해 들어 첫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연말 대선 전후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최근 새 정부의 규제완화 기대감이 떨어지면서 다시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최근 호가위주로 가격오름세를 보이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이번주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조사한 이번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08%. 지난해 12월 14일 이후 줄곧 상승세를 타다 7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가격 하락 폭이 큰 곳은 잠실5단지.

수요층이 두터운 112㎡는 대선 이후 용적률 상향 조정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5000만~1억원이 올라 호가가 12억~12억5000만원에 달했지만, 지금은 다시 11억원 후반대로 밀려난 상태입니다.

강남구 개포동 재건축 아파트도 모든 면적의 연초 대비 가격이 1000만~2000만원씩 떨어졌습니다.

강남구 대치동을 비롯해 강동구 둔촌동 등 다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도 값이 떨어지거나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추세는 시간을 두고 규제를 완화한다는 새 정부 부동산 정책 기조에 변화가 없는 한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특히 이미 사업이 진행된 단지들은 규제 완화 혜택을 받을 수 없어 앞으로 가격 상승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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