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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tv] 첫방부터 tvN 역대 시청률 10위 ‘도깨비’, 위기의 tvN 살릴 구원자 등판
입력 2016-12-03 13:3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김은숙 작가, 이응복 감독, 그리고 배우 공유의 조합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도깨비가 그 화려한 서막을 열었다. 도깨비라는 새로운 소재를 차용했다는 점으로 수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던 ‘도깨비는 많은 이들의 물음표를 느낌표로 갈아치우며 위기에 빠진 tvN 드라마를 살릴 구원자의 등판을 알렸다.
2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에서는 불멸의 삶을 살게 된 도깨비 김신(공유 분)이 인간에서 도깨비가 된 이유를 밝혔다. 자신이 지키던 군주의 칼날에 죽게 된 김신은 오직 도깨비 신부만이 그 검을 뽑을 것이니 그럼 무로 돌아가 평안하리라”라는 신의 읊조림과 함께 도깨비가 됐다.
저승사자(이동욱 분)의 등장도 화려했다. 망자에게 명부를 읽어준 후 죽은 자를 데려가고 저승 찻집에서 덤덤하게 망자들을 떠나보내는 냉정하고 시크한 저승사자지만, 도깨비와 티격태격하며 특별한 케미를 뽐냈다.
아울러 자신이 도깨비 신부라고 우기는 지은탁(김고은 분)과 도깨비 김신과의 만남도 눈길을 끌었다. 엄마 지연희(박희본 분)의 간절한 소원으로 죽지 않고 도깨비 신부로 태어난 지은탁은 도깨비와 만나 결혼하겠다. 사랑한다”며 처음부터 도깨비에게 강렬한 한 방을 날렸다.

‘도깨비 첫방송 부터 구멍 없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 아름다운 영상미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먼저 ‘도깨비라는 한국적 소재를 판타지로 풀어내는데 성공했다. 드라마화하기 어렵다는 평을 들었던 ‘도깨비를 완벽하게 한국적이며 판타지스럽게 재해석해내며 기대하는 이들을 만족하게 했던 것.
아울러 공유를 비롯해 이동욱, 김고은 뿐만 아니라 삼신할머니 역의 이엘, 유덕화 역의 육성재, 그리고 특별출연을 한 김민재와 김소현까지 모든 배우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완벽하게 연기를 해내며 극의 스토리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었다.
감동과 웃음도 적절했다. 도깨비가 될 수 밖에 없었던 김신의 처참함, 그리고 그를 지키는 가신들의 모습은 감동을 자아냈다. 김신과 지은탁, 김신과 저승사자의 투닥거리는 케미는 자칫 무거울 수도 있었던 ‘도깨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영상미도 빼놓을 수 없다. 초반 대형 전투신에서 사용된 CG를 비롯해 김신이 도깨비가 된 장면, 도깨비와 저승사자의 등장과 사라짐 등을 주변 환경과 이질감 없이 완벽하게 정리해낸 것.
‘응답하라 1988, ‘미생, ‘디어 마이 프렌즈, ‘시그널 등의 드라마를 성공시키며 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던 tvN. 최근 ‘안투라지의 시청률 굴욕 등 좋은 성적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깨비가 tvN의 구원자가 될 것이라는 반응이 크다.
특히 ‘도깨비 첫 회 시청률은 tvN 역대 최고 드라마 시청률인 18.803%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응답하라 1988의 첫 회 시청률인 6.7%의 시청률보다 0.2%포인트 높은 6.9%를 나타냈기에 이런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 전국 가구 기준)
이미 첫 방송 시청률 만으로도 역대 tvN 드라마 시청률 순위 10위를 기록한 ‘도깨비가 ‘응답하라 1988의 최고 시청률을 뛰어넘어 tvN 최초로 20%의 시청률 돌파할 수 있을지, 위기에 빠진 tvN 드라마의 구원자가 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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