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를 장편 영화로 만든다.
3일 영화계에 따르면 영화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를 연출한 오멸 감독과 김탁환 작가가 손잡고 세월호 참사를 다룬 장편영화 ‘바다 호랑이(가제)를 영화로 만든다.
그동안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등은 제작됐으나 장편 상업영화로 제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탁환 작가가 지난 7월 펴낸 세월호 민간잠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 ‘거짓말이다가 이 영화의 원작이다.
세월호 참사 때 현장 수색·수습작업에 참여한 민간잠수사 고 김관홍 씨의 증언을 토대로 쓴 소설이다. 김관홍 씨는 참사 현장에서 철수한 이후 잠수병을 비롯한 각종 후유증에 시달리다 지난 6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영화는 드라마 ‘칼의 꽃(2013) 등을 만든 제작사 러브레터에서 만든다. 수중촬영뿐만 아니라 잠수사들이 대규모 참사 희생자를 수습하는 장면 등을 담으며, 이로 인해 100억 원가량의 제작비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오 감독은 현재 해외에 머물며 시나리오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나리오 작업이 끝나는 대로 내년 여름 촬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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