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전자 사상 최고가 경신에도 코스피 하락
입력 2016-12-03 10:46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11월28일∼12월2일)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가 경신에도 뒷걸음쳤습니다.

삼성전자 이사회를 하루 앞둔 11월28일 코스피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이슈에 대한 기대감에 3.67포인트(0.19%) 올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 발표가 있었던 29일에는 약세 흐름을 보이다가 장 막판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0.26포인트(0.01%) 상승했습니다.

이튿날인 30일에는 5.09포인트(0.26%) 추가로 올랐습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 주가가 전날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힘입어 4.11%나 뛰면서 사상 최고 종가(174만6천원)를 기록한 영향이 컸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배당 규모를 4조원으로 작년보다 30%가량 늘리는 내용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내놓으면서 지배구조 전환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12월1일에도 삼성전자는 소폭 더 올라 새로운 사상 최고 종가인 174만9천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175만3천원까지 올라 1975년 6월 11일 상장 이후 처음으로 주가가 175만원대에 진입했습니다.

그러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감산 합의라는 호재에도 이날 코스피는 0.27포인트(0.01%) 상승에 그쳤습니다.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인 2일에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13.14포인트(0.66%) 떨어졌습니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하락한 영향으로 전기전자 업종과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빠진 영향이 컸습니다.

결국 코스피는 나흘 연속 오르고 하루 떨어졌지만 3.85포인트(0.19%) 하락한 1,970.61로 한 주간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대형주 가운데 주간 상승률 1위는 BGF리테일(11.41%)이 차지했습니다.

'대장주' 삼성전자(4.66%)는 삼성중공업(5.83%), CJ(5.77%), 롯데케미칼(5.12%)에 이어 5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한층 더 무기력한 한 주를 보냈습니다.

지난 5거래일간 11.09포인트(1.86%) 하락해 586.73까지 밀렸습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1월 22일(578.42) 이후 1년10개월여 만의 최저치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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