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제재안 비웃듯 포격훈련…"남한 쓸어버리겠다"
입력 2016-12-02 20:01  | 수정 2016-12-02 20:48
【 앵커멘트 】
북한은 이번에 제재안이 통과되자마자 이를 비웃듯 군사 훈련을 강행했습니다.
심지어 김정은이 직접 훈련에 참관해 '남한을 쓸어버리겠다'는 협박성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해마다 실시되는 북한군 동계 훈련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 위원장.

포병부대의 일제 사격을 보고 함박 웃음을 지으며 간부들에게 지시를 내립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남조선것들을 저렇게 답새겨야 하오, 첫 타격에 남조선것들의 대응의지를 완전히 꺾어놓고 모조리 쓸어버려야 하오, 힘주어 말씀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훈련에 참가한 포병부대들은 대남 도발을 목표로 하는 부대들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연평부대를 쓸어버릴 임무를 맡고있는 포병구분대들과 서울시를 비롯한 반동통치기관들을 타격할 임무를 맡고있는…."

이번 훈련이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이 통과된 직후인 어제(1일) 있었던 만큼, 사실상 대북제재안에 대한 불만 표시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북한 외무성대변인 담화
- "(유엔이) 지난 9월에 진행된 우리의 핵탄두폭발시험을 걸고드는 제재결의를 조작해냈다. 우리는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전면배격한다."

▶ 인터뷰 : 한성렬 / 북한 외무성 부상
- "이번 제재결의조작은 우리의 보다 강력한 자위적인 대응 조치를 유발시키게 될 것입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이번 훈련이 강원도 원산 해안가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도발할 경우 강력하게 응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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