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친개'라 불리는 초대 국방장관 매티스는 누구?
입력 2016-12-02 19:40  | 수정 2016-12-02 21:06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국방장관 자리에 제임스 매티스 전 중부군사령관을 내정했습니다.
꽤 강경한 인물로 알려져 있어서 대외 군사정책에 어떤 변화가 올지 주목됩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당선 감사 투어에 나선 트럼프가 깜짝 인선을 통해 선택한 국방장관은 매티스였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자
- "별명이 '미친개'인 매티스를 국방장관으로 지명할 겁니다. 다음 주 월요일까지 발표는 하지 않을 테니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세요."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69년 해병대에 사병으로 입대해 학군장교로 임관한 매티스는 이라크·아프가니스탄전에 참전하는 등 살아있는 해병의 전설로 불립니다.

매티스에게 항상 따라다니는 '미친개'란 별명은 강렬한 카리스마와 거친 화법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제임스 매티스 / 미국 전 중부군사령관
- "사람들에게 총을 쏘는 것은 재밌습니다. 제가 그 앞에 있겠습니다. 저는 떠들썩한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소장하고 있는 책만 7천 권이 넘어 독서광으로도 불리는 매티스는 손자병법까지 외워 자유자재로 인용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폼페오 CIA 국장에 이어 메티스가 국방장관에 낙점되면서 안보라인은 강경파로 채워졌습니다.

강도 높은 대북 강경책이 나올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 겁니다.

이런 가운데 외교수장인 국무장관 물망에 오른 인물 중에 유일한 온건파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기용 여부가 더욱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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