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인삼공사의 시원한 설욕…흥국생명 연승 제동
입력 2016-12-02 18:37 
KGC인삼공사의 알레나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흥국생명전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알레나의 활약을 앞세워 KGC인삼공사는 흥국생명의 4연승을 저지했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KGC인삼공사가 47일 만에 다시 만난 흥국생명에 깨끗이 설욕했다. 선두로 2라운드를 마치겠다던 흥국생명의 계획을 무산시켰다.
KGC인삼공사는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28-26 25-17 25-20)으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5승 5패(승점 14점)를 기록, 3위 현대건설에 세트득실류에 뒤진 4위다. 4연승을 달리며 선두 탈환을 노렸던 흥국생명은 일격을 당했다.
지난 10월 16일 시즌 첫 대결은 1시간24분 만에 흥국생명의 3-0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매 세트마다 2,3점차 이내였다. 47일만의 재대결도 팽팽했다. 1세트부터 듀스까지 치르는 접전이었다. 다른 게 있다면 알레나를 앞세운 KGC인삼공사의 반격이 거셌다는 것.
KGC인삼공사는 24-22로 앞서다 알레나의 스파이크가 네트에 걸린 데다 러브의 퀵오픈 공격 성공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공윤희의 서브 득점으로 뒤집혔지만 이후 알레나를 향한 토스가 잦았다. 그리고 그 믿음에 보답한 알레나는 잇달아 공격을 성공시켰다. 알레나는 1세트만 12득점.
KGC인삼공사는 분위기를 가져갔다. 2세트 4-7에서 알레나 백어택, 지민경 블로킹, 초수빈 서브로 3연속 득점과 함께 동점을 만들었다. 수비가 안정된 KGC인삼공사는 거침없이 흥국생명을 밀어붙였다. 13-12로 앞선 상황에서 최수빈의 오픈(3득점), 알레나의 백어택(2득점), 윤희옥의 블로킹(1득점)으로 6연속 득점, 19-12까지 달아났다. 흥국생명은 잇단 서브 범실을 하며 추격의 실마리마저 놓쳤다.
KGC인삼공사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서 흥국생명의 4연승을 저지했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흐름은 KGC인삼공사로 넘어갔다. 흥국생명이 3세트에서 11-13에서 3점을 따는 동안 KGC인삼공사는 그 2배인 6점을 획득했다. 특히 15-13로 리드한 가운데 알레나의 연속 백어택 공격이 빛났다. 19-14까지 달아났다. 흥국생명의 4연속 득점으로 1점차까지 쫓겼지만 러브의 서브 범실과 한수지의 연속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았다. 알레나는 33득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