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피부암 초기증상, 질환에 따라 다르다?…위험인자는 자외선
입력 2016-12-02 07:27 
피부암 초기 증상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피부암은 피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총칭하는 말이다. 백인을 비롯한 피부색이 옅은 사람에게 흔히 발생한다. 병변은 대부분 눈에 잘 보이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가 쉬운 편이며, 다른 부위의 암에 비해 전이 확률이 낮아 사망률이 낮은 편이다. 할리우드 스타 휴잭맨도 피부암 진단을 받은 바 있다.

원인은 질환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기저세포암은 오랜 기간의 자외선 노출이 주요인이다. 특히 자외선 B와 연관이 있으며, 꾸준히 조금씩 노출하는 것보다 가끔씩 과다하게 노출하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하얀 피부, 금발, 소아기의 주근깨, 피부암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 발생 위험이 높다.

편평세포암은 주요 위험인자는 역시 자외선 노출로써, 대부분 광선각화증이나 보웬병 같은 질환이 먼저 발생하고 이어서 편평세포암이 발생한다. 기저세포암과 마찬가지로 하얀 피부, 금발, 소아기의 주근깨 등이 위험인자이다. 추가적으로 흉터(특히 화상 흉터), 방사선, 화학물질(탄화수소 등)도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흑색종은 유전적 요인과 자외선 노출이 관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모나 자식에게 흑색종이 있는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8배의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20~50%의 흑색종은 기존의 점에서 발생한다. 특히 태어날 때부터 있었던 점이나 전형적이지 않은 점에서의 발생빈도가 높다.

피부암의 증상은 기저세포암의 경우 흔한 침범부위는 얼굴이며, 손등, 팔등에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 임상적으로 여러 가지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가장 흔한 모습은 결절궤양 형태로써, 보통 표면이 밀랍처럼 매끈하고 반투명한 결절로 시작한다. 서서히 자라면서 대개 병변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서 궤양이 생긴다. 우리나라 환자에게서는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보이는 색소 기저세포암도 흔하게 관찰할 수 있다.

편평세포암 흔한 침범부위는 얼굴 상부, 손등, 팔등, 아랫입술, 귓바퀴 등이다. 병변은 결절판모양, 사마귀모양, 궤양 등의 다양한 형태로 진행하고, 대개는 만져보았을 때 딱딱하다. 병변의 경계는 명확하지 않으며, 흔히 보이는 범위를 넘어서서 암세포가 침범하고 있다.


흑색종의 흔한 침범부위는 손발가락, 얼굴(특히 코와 뺨), 등, 정강이 등이다. 대부분은 증상이 없이 평범한 검은 반점이나 결절로 보이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자세한 관찰이 필요하다. 병변이 대칭적이지 않고 경계가 불규칙하고 색깔이 다양하고 직경이 0.6cm 이상인 경우에 흑색종일 가능성이 높다.

예방 방법은 자외선, 특히 자외선 B를 철저히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색이 하얀 사람이나 피부암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검은 점이 새로 생긴다든지 이미 있던 점의 모양, 크기가 변하거나 통증 등의 증상이 생기는 경우에는 피부암을 의심해서 피부과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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