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추미애·김무성, 대통령 퇴진 시기 1월 VS 4월 '팽팽'
입력 2016-12-01 19:40  | 수정 2016-12-01 20:02
【 앵커멘트 】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오늘 아침 단둘이 만났습니다.
전직 여당 대표와 현직 야당 대표 간 회동.
만나서 무슨 얘기를 했을까요?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대통령 탄핵안 발의와 퇴진 시기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습니다.

먼저 김 전 대표는 내년 4월 퇴진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건의하기로 했다며 탄핵안 발의에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전 새누리당 대표
- "4월 말 대통령의 퇴임이 결정되면 굳이 탄핵을 가지 않고 그걸로 합의하는 게 좋지 않겠는가 제안을 했고…."

이는 '질서 있는 퇴진'을 위해 원로들이 제안한 시기와도 비슷한 시점입니다.

추 대표는 난색을 표시했습니다.


내년 1월엔 헌재 판결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장 탄핵을 진행하고 대통령이 물러나게 해야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탄핵과 동시에 대통령이 권한정지가 되는데 법적으로 대통령의 사퇴는 늦어도 1월 말까지 이뤄져야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두 사람의 50분간의 회동은 소득 없이 끝났습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하지만, 김 전 대표가 대통령이 4월 퇴진을 받지 않으면 탄핵을 추진한다고 했고, 추 대표도 여당의 탄핵 동참 요청을 계속하겠다고 말해 정치권의 탄핵 불씨는 꺼지지 않았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서철민 VJ, 이경만 VJ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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