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덩치커진 사모펀드…운용사 절반은 적자
입력 2016-12-01 17:33  | 수정 2016-12-01 20:06
사모펀드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이 사상 최초로 900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덩치가 커진 사모펀드 운용사의 성적표는 암울했다. 전문사모운용사의 절반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자산운용사의 올해 3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 148곳의 운용자산은 901조원으로 전 분기(871조원) 대비 30조원(3.4%) 늘어났다. 특히 펀드수탁액 중에서 사모펀드가 242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6%(14조원) 증가해 공모펀드(231조원)를 처음으로 초월했다. 공모·사모펀드 모두 채권형과 부동산 펀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3분기에만 전문사모펀드 운용사 10개가 신설될 정도로 사모펀드 시장 규모가 커졌지만 수익성은 떨어졌다. 지난 3분기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74개사 중 절반이 넘는 38개사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미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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