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정희 대통령 생가 화재…의도적 방화, 추모관 내부 전부 불타
입력 2016-12-01 16:28 
박정희 대통령 생가 화재/사진=연합뉴스
박정희 대통령 생가 화재…의도적 방화, 추모관 내부 전부 불타


박근혜 대통령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북 구미 생가에 1일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이날 오후 3시 15분께 구미시 상모동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불이 나 1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불로 57.3㎡ 규모의 단층 건물인 추모관 내부가 모두 탔고 추모관 옆에 있는 초가지붕도 일부 탔습니다.

추모관에는 박 전 대통령과 부인 육영수 여사의 영정이 있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생가 관리인이 소화기로 1차로 불을 끈 뒤 뒤이어 출동한 소방대가 불을 완진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방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백모(48·경기 수원)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백씨는 이날 기차를 타고 구미에 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백씨를 상대로 방화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화재 직후에 입수한 생가 방명록에는 '박근혜는 자결하라. 아버지 얼굴에 똥칠하지 말고'란 글이 쓰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이 글을 백씨가 썼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생가는 박 전 대통령이 살았던 곳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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