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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태, 클·월 포기 이유 “축구 오래하고 싶어서”
입력 2016-12-01 15:59 
권순태. 사진=전북현대
[매경닷컴 MK스포츠(익산) 윤진만 기자] 전북현대 수문장 권순태(33)가 FIFA클럽월드컵 출전을 포기한 이유는 하나다.
축구를 오래하기 위해서.”
1일 전북 익산 전북현대 클럽하우스에서 진행한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권순태는 클럽월드컵을 욕심낼까도 생각했는데 내년에 큰 여파가 있을 것 같았다”며 12월6일에 간단한 수술을 한다. 병원에서 전북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태는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확정한 직후 언론을 통해 지난 4월께부터 오른 정강이 피로 골절로 고생했음을 털어놨다.
통증마저 익숙해져버린 터라 오는 8일부터 18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클럽월드컵 참가도 강행할 수 있었으나 그는 건강한 미래를 위해 스스로 ‘시즌 아웃을 선언했다.
권순태는 두 발 뻗고 쉴 수 있는 두 달이란 시간이 있어서 다행”이라며 이번 부상 회복 기간을 내년을 위한 재충전의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권순태는 이 자리에서 주장 완장을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37)에게 넘기겠다고 공표했으나, 지목을 당한 당사자는 키 큰 순서로 하자”며 2m 장신 공격수 김신욱(28)을 추천했다.
전북은 이달 8일 일본 오사카에서 북중미 클럽 챔피언 클럽 아메리카와 클럽월드컵 6강전을 갖는다. 승리시 유럽 챔피언 레알마드리드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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