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통상 연말에 발표했던 정기 임원인사를 내년 초로 연기한다.
1일 롯데그룹 측은 현 시점에서 국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매우 큰 관계로 정기 임원인사는 일정상 내년초로 늦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롯데그룹을 두고 한달 전만 해도 경영 분쟁을 비롯한 검찰 압수수색 등 내홍을 빨리 수습하고 조직 2인자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조기인사설까지 흘러나왔었다.
그러나 최근 미르재단·K스포츠재단에 한 출연금을 두고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두고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를 또 받으며 연말 인사가 연기될 수 있다는데 무게가 더 실렸다.
실제 인사를 총괄하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다른 주요 재벌 총수들과 마찬가지로 오는 6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야 한다. 이같은 요인들이 이번 인사를 연기한 이유 등으로 꼽힌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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