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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4번` 후보라는 말에 "잘 치는 타자 많아요"
입력 2016-12-01 13:43 
나성범이 1일 서울 구로구 고척돔에서 열린 "빛을 나누는 날" 행사에 참가해 학생들에게 직접 야구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 나성범(27)이 4번 타자 후보”라는 질문에 손사래를 쳤다. 나성범은 1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돔에서 프로야구선수협회가 개최한 ‘빛을 나누는 날 행사에서 취재진을 만나 (4번 자리는) 욕심없다. 최종 결정은 감독님이 하는 거다. 내가 4번 타순에 나설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팀의 4번타자를 맡았던 에릭 테임즈는 최근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하면서 KBO리그를 떠났다. 그러면서 나성범은 박석민 등과 함께 NC의 새 4번타자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나성범은 지난 시즌에 비해 올 시즌 다소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9 22홈런 113타점으로 중심타선에서 큰 활약을 했다. 3년 연속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면서 20개 이상의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나 나성범은 (박)석민, (이)호준 형도 있고 잘 치는 타자들이 많다. 4번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간 풀타임을 뛰고나니 종아리, 허리 등 확실히 몸은 힘들다. 지쳐 있다”면서 겨우내 몸 관리를 체계적으로 잘해야 좋은 실력이 나올 것 같다”고 내년 시즌 준비를 잘하겠다고 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다. 그는 가고 싶은 마음은 컸지만 내가 부족해서 뽑히지 않은 것이다. 다시 잘하라는 뜻으로 받아드리겠다. 처음부터 한다는 마음으로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 주장인 박석민에 대해선 항상 후배들 이야기를 많이 들어준다. 즐거운 야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평소엔 장난도 치지만 야구할 때는 정말 진지하다. 그런 부분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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